내면아이란 무엇인가?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료’는 각 개인의 어린 시절의 발달과정을 되돌아보게 하고 각 발달단계에 따른 미충족 욕구와 미해결과제가 아직 치료되어 있지 않은 상태를 발견하게 하며, 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내면에 그대로 품은 상태에 있는 ‘내면아이’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아직 개인이 과거에 끝내지 못했던 작업(Unfinished Business), 특히 ‘어린 시절에 해결하지 못했던 슬픔’ 등을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발달단계적 치료를 통해서 내면의 통합이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가치체계의 핵심요소를 직접적으로 치유하는 가장 빠르고 강력하며 최고의 임상효과를 인정받는 심리치료입니다.
또한, ‘내면아이치료’는 특히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계속 품고 있음으로 인해 계속되는 심리적 문제들과 대인관계 그리고 가족체계의 역기능 결과로부터 비롯된 가족관계 문제들, 특히 학대, 폭력, 중독문제(사람의존 중독, 알코올, 섹스, 일, 종교, 스포츠, 인터넷, 도박, 분노중독) 등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매우 효과적입니다(내면아이치료연구소)
화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식으로 표출되는 것일까?
1부 '원초적 본능 화' 편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화’라 여기고 있는지 그 오해와 진실을 실험을 통해 규명한다. 또 화 때문에 고민인 사례자들의 일상을 전문가와 분석 후, 각자에게 맞는 분노해결 트레이닝을 적용하여, 화를 해결하면서 놀랍게 변하는 그들의 생활을 보여주고자 한다.
화는 어린 시절 상처 받은 내면의 어린아이의 분노가 성인이 된 자신을 통해 표출되는 것이라고 한다.
당신이 진짜 화난 이유는 과거 어린 시절 받은 상처로부터 찾아봐야 한다.「내안의 어린아이」「내면아이 상처 치유하기」의 저자인 마거릿 폴과 에리카J. 초피크는 지금 당신이 내는 화는 어린 시절 상처받은 내면의 어린아이가 표출하는 것이라고 한다. 내면아이 전문가인 숭실대 오제은 교수가 출연해 사례자들이 그들의 내면아이와 만나 화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이 과정을 통해 사례자들이 지금껏 가지고 있었던 화의 실체를 깨닫고 이를 해결한다(EBS다큐)
나 자신이 어쩌면 그렇게까지 유치해질 수 있었는지 도대체 믿을수가 없다. 내 나이 마흔이 되던 어느날 나는 아내와 아이들이 완전히 겁에 질려 공포에 떨 정도로 버럭 소리를 지르고 불같이 화를 내고는 가족들을 그냥 내버려 둔 채 차를 끌고 무작정 뛰쳐 나왔다.
그러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모텔방에 나 혼자 앉아 있었다. 순간 철저히 혼자라는 느낌이 밀려왔다. 너무나도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사실 그 때 우리 가족은 파드레 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중이었다. 대체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됐는지 차근차근 생각해 보았지만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모든 게 혼란스러웠고 마치 나쁜 꿈을 꾸다가 갑자기 깨어났을 때처럼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고 정신없는 그런 느낌이었다.
세상에서 내가 가장 원하던 것이 바로 우리 가족의 사랑과 행복, 친밀감이었는데......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나 때문에 가족의 휴가를 망친게 벌써 세 번째이다. 오늘처럼 감정이 폭발한 적이 예전에도 있었지만 이렇게 행동으로까지 표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치 정신이 나가버린 그런 기분이었다.
아! 하나님 이런 제가 너무 싫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파드레 섬에서 그런 일이 있었던 때는 1976년이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바로 그 다음 해였다. 그때 이후로 나는 나도 알 수 없을 정도로 화를 냈다 말았다 하는 반복적인 행동패턴의 원인들을 알게 되었다. 파드레 섬에서 도망치듯이 뛰쳐나온 그 사건이 나에게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다.
혼자 창피해하며 그 싸구려 모텔방에 앉아 있는동안 갑자기 내 어린시절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해는 내가 11세 되던 크리스마스이브였던것 같다. 나는 토라져서는 아버지에게 한마디 말도 하지 않은채 어두운 내 방에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누워 있었다. 그 날 아버지는 늦게 집에 들어오신데다 약간의 술기운까지 있었기 때문이었다. 난 화가 났고 온 가족의 크리스마스를 망쳐 버린 아버지가 죄책감을 철저히 느끼도록 해주고 싶었다. 내가 화났다는 것을 말로는 표현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분노를 말로 표현한다는 것, 특히 부모님에게 화를 낸다다는 건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고 배워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나의 분노는 내 영혼에 곰팡이가 슬어 가는 것처럼 서서히 곪아가고 있었다. 마치 어두운 지하에 갇힌 굶주린 개처럼 탐욕스러워지고 사나워지기 시작했다. 그런 나 자신을 들키지 않으려고 내 인생 내내 주위를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살아왔다.
덕분에 나는 아주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받았고 내 아이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버지였다. 하지만 나의 이런 역학을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결국 이렇게 드러나고 맜았으니......
휴가기간 동안 내가 했던 행동들은 '무의식적인 연령퇴행'으로 밖에는 이해할 수 없다. 화가나서 내 가족을 밀어내는 것으로 그들에게 벌을 준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나의 어린 시절로 다시 퇴행한 것이다. 화를 꾹 참고 있거나 아니면 기껏 어린아이가 분노를 표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가족을 멀리하는 행동을 하는 그런 때로 되돌아가고 만 것이다. 그리고 성인이 된 내가 감정적으로나 육체적 퇴행을 한바탕 겪고 났을때 난 마치 어린 시절의 외롭고 부끄러움 많은 작은 소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이제 내가 확실히 이해하게 된 사실은 어린아이의 성장이 저지되거나 감정이 억제되었을 때 특히 화가 나거나 상처 받았을 때의 감정들을 그 아이가 그대로 가진 채 자라서 성인이 된다면 화가 있고 상처받은 그 아이는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그의 내면에 자리잡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내면의 아이는 그 사람이 성인으로서 행동하는데 계속해서 지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아마 어린 아이가 어른의 몸 속에서 계속해서 자란다는 내 얘기를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해 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나는 과거에 무시당하고 상처받은 내면아이(neglected, wounded inner child of the past)가 바로 사람들이 겪는 모든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우리가 그 아이를 잘 발견해서 상처 난 부분을 회복시켜 주고 잘 돌보아주지 않는다면 그 아이는 성인이 된 우리의 인생에 계속적인 악영향을 끼치면서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말 것이다.(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오제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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